다래끼도 옮나요? 전염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어느 날 갑자기 눈꺼풀이 욱신거리며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하면 '아, 다래끼구나!' 싶으면서 덜컥 걱정이 앞섭니다.

 

보기에도 안 좋고 불편한 것도 문제지만, 혹시 이 다래끼가 다른 사람에게 옮는 건 아닌지, 내 다른 쪽 눈으로 번지는 건 아닌지 불안해지기 마련이죠.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다래끼 전염 여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맥립종의 종류와 원인부터 전염 가능성, 예방 및 관리법까지 꼼꼼히 짚어드릴게요!

 

✅ 다래끼 나는 이유, 예방법은?

 

✅ 한쪽 눈 떨림, 원인과 해결 방법

 

 

출처: healthdirect

 

 

다래끼란 무엇일까요?

우선 맥립종 전염에 대해 알기 전에, 맥립종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맥립종, (Hordeolum)은 눈꺼풀에 있는 여러 분비샘(기름샘, 땀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입니다.

 

주로 우리 피부나 코 점막 등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이 원인균인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겉다래끼 (External Hordeolum): 눈꺼풀 가장자리에 위치한 짜이스샘이나 몰샘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비교적 눈에 잘 띄는 곳에 붉은 뾰루지처럼 나타나며 통증이 있습니다.
  • 속다래끼 (Internal Hordeolum): 눈꺼풀 안쪽에 위치한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눈꺼풀이 전체적으로 붓고 만졌을 때 깊숙한 곳에 덩어리가 느껴지며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잠깐! 선립종(Chalazion)과는 달라요!
가끔 맥립종과 혼동하는 '선립종'은 세균 감염이 아닌, 마이봄샘 입구가 막혀 분비물이 쌓이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는 만성 비감염성 염증입니다. 통증이 별로 없고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선립종은 감염성 질환이 아니므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출처: health.harvard

 

 

가장 큰 궁금증, 다래끼 전염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으로 증상 자체의 전염성은 매우 낮습니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처럼 바이러스에 의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가벼운 접촉만으로 쉽게 옮는 전염병과는 다릅니다.

 

눈꺼풀이라는 국소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긴 염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난 사람을 쳐다보거나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옮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맥립종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은 우리 주변 환경이나 피부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이며, 보통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정 요인(아래 참고)에 의해 이 균이 눈꺼풀 분비샘에 침투하여 증식하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래끼는 왜 생기고 어떻게 전파될 수 있나요?

그렇다면 맥립종은 왜 생기고, 전염성이 낮다면 어떤 경로로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 발생 원인: 주된 원인은 포도상구균 감염입니다. 평소 우리 눈꺼풀에는 여러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균이 분비샘에 침투하고 증식하기 쉬워집니다. 
    • 더러운 손으로 눈 비비기: 손에 묻은 세균이 눈으로 직접 옮겨갈 수 있습니다.
    • 위생적이지 않은 콘택트렌즈 관리: 렌즈나 렌즈 용기 관리가 소홀하면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됩니다.
    • 눈 화장 관련: 오래되거나 오염된 화장품 사용, 깨끗하지 않은 도구 사용,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는 습관 등
    • 기타: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당뇨병 등 기저 질환
  • 전파 가능 경로 (간접 접촉 주의!): 맥립종 자체가 직접 옮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을 유발한 세균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 오염된 손: 맥립종 난 부위를 만진 손으로 다른 사람의 눈이나 물건을 만지는 경우, 또는 자신의 다른 쪽 눈을 만지는 경우 세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경로입니다.
    • 오염된 물건 공유: 맥립종 환자가 사용한 수건, 베개, 안약, 눈 화장품 등을 함께 사용하면 세균이 옮겨갈 수 있습니다.

 

즉, 전염을 걱정한다면, '맥립종 자체가 옮는다'기보다는 '맥립종을 일으킨 세균이 위생 관리가 소홀할 때 옮겨갈 수 있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출처: queenswayoptometric

 

 

다래끼 전염 예방 및 관리 이렇게 하세요

우선 발생 및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1. 철저한 개인위생

  • 손 자주 씻기: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눈을 만지기 전후,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 눈 만지거나 비비지 않기: 무의식적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습관을 고칩니다. 가렵거나 불편할 때는 깨끗한 티슈나 면봉을 사용합니다.

 

2. 다래끼 발생 시 관리

  • 온찜질: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눈 위에 5-10분간 올려놓습니다. 하루 3-4회 반복하면 막힌 분비샘이 열리고 염증이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너무 뜨겁지 않게 주의)
  • 절대 짜지 않기: 맥립종을 억지로 짜면 염증이 주변으로 퍼지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터지도록 두거나, 필요시 안과에서 안전하게 배농 치료를 받습니다.
  • 안과 진료 및 처방 준수: 증상이 심하거나 며칠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습니다. 처방받은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는 지시대로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 콘택트렌즈 착용 중단: 맥립종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합니다. 사용했던 렌즈(특히 일회용)는 폐기하고, 렌즈 케이스도 깨끗이 세척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눈 화장 중단: 맥립종이 있는 동안에는 눈 화장을 하지 않습니다. 사용했던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은 세균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세균 전파 예방

  • 개인 물품 분리 사용: 수건, 베개, 안약, 화장품 등 눈에 닿는 개인 물품은 다른 사람과 절대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 가족 간 위생 관리: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면 수건 등을 분리하여 사용하고, 환자는 손 위생에 더욱 신경 씁니다.

 

출처: abckidseyes

 

 

다래끼 전염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다래끼 난 사람과 수건을 같이 쓰면 옮을 수 있나요?
A: 네, 위험성이 높습니다. 환자의 눈 분비물에 있는 세균이 수건에 묻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수건은 반드시 개인별로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Q2: 다래끼 난 아이와 같은 유치원/학교에 보내도 괜찮을까요? 수영장은요?
A: 맥립종은 전염성이 매우 낮으므로 등원/등교 자체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눈을 만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손 위생에 신경 써 달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장 물 자체로 쉽게 옮지는 않지만, 수건이나 수경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눈에 고름 등 분비물이 많다면 수영을 잠시 쉬는 것이 좋습니다.

 

Q3: 한쪽 눈에 다래끼가 났는데, 다른 쪽 눈에도 자주 생겨요. 옮는 건가요?
A: 직접 옮는다기보다는, 한쪽 눈을 만진 손으로 다른 쪽 눈을 만져 세균을 옮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는 양쪽 눈꺼풀의 위생 상태나 면역력 등 개인적인 소인이 비슷하여 양쪽 다 잘 생기는 체질일 수도 있습니다. 손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증상이 너무 자주 재발한다면 안과에서 정확한 원인 진단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4: 콩다래끼도 옮나요?
A: 아니요. 선립종은 세균 감염이 아닌 마이봄샘 입구가 막혀 생기는 만성 염증이므로 전염성이 없습니다.

 

Q5: 다래끼 났을 때 렌즈 잠깐만 껴도 안 되나요?
A: 권장하지 않습니다. 렌즈는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며, 렌즈와 눈꺼풀 사이의 마찰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https://youtu.be/svJYgkTRpQI? si=USpIlpsJFwjqlOkb

 

 

마무리하며

다래끼 전염에 대한 걱정, 이제 좀 풀리셨나요? 다행히 증상 자체는 전염성이 매우 낮지만, 원인균인 세균은 오염된 손이나 물건을 통해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개인위생 습관입니다. 만약 맥립종이 생겼다면 짜지 말고 온찜질과 안과 치료를 통해 관리하고, 수건 등 개인 물품을 공유하지 않는 등 세균 전파 예방에 신경 써 주세요.

 

이 글이 다래끼와 그 전염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눈 관리를 통해 걱정 없는 편안한 일상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이 정보가 유용했다면 주변 분들과 공유해 주세요. (단, 눈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